[현대 팰리세이드] 출시예정 팰리세이드, 경쟁차 가성비 비교하기



안녕하세요. 생활재테크연구소 생재연입니다. 


현대자동차가 12월11일 대형 SUV 팰리세이드(영문명 PALISADE)를 출시 예정이라는 소식에, 소비자 입장에서 얼마나 좋은 효율을 가지고 있는지 가성비를 따져보기로 하였습니다. 저 역시 현재 디젤 SUV를 몰고 있는 입장에서 구매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입장이고, 기존 SUV가 가지고 있던 한계를 명확히 알고 있기에 팰리스의 가성비를 따져보는 것은 제게도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먼저 팰리세이드 외관과 내관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전면부는 프론트 그릴을 두툼한 크롬으로 감싸며 대형SUV답게 묵직하고 강인한 모습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이 11월29일 미국 LA 오토쇼 팰리세이드 공개 행사에서 '지킬 앤 하이드'라고 표현한 것처럼, 강렬하고 대담한 외관 디자인을 갖추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외관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강인한 모습이 인상적인 모습입니다. 

팰리세이드 가격표.pdf





차량 측면부는 기존 싼타페보다 다소 유선형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날렵한 모습이 강조된 부분도 있으나, 크게 두드러진 차이는 느끼기 어려워 보입니다. 오히려, 3열 윈도우가 확대되어 개방감이 커진 것이 큰 장점 중 하나로 보여집니다. 펠리세이드와 싼타페, 맥스크루즈의 3열 시야각만 확인해보면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이는 차량 Length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여지며, 기존 차량의 3열 시트는 일반 성인이 승차하기 어려운 다소 좁은 공간이었던데 반해, 팰리세이드는 장축의 확대로 3열을 성인이 정상적으로 탑승 가능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팰리세이드 3열 윈도우 개방감 확대


싼타페


맥스크루즈




개인적으로 차량 3열 시트를 성인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끌리는 부분이기도 하며, 3열 시트와 2열시트를 접었을 경우, 175cm 한국 남성이 편안히 누울 수 있는 공간이라는 판단입니다. 가끔 차량 2열 시트를 접어 차박에 활용했을 때를 생각하면, 다소 비스듬히 누워야 온전히 누울 수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성인이 일자로 편안히 누울 수 있는 공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3열 윈도우 크기만 비교해 봐도, 3열의 개방감과 시야각 확대 외에도 2열과 3열시트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의 대폭적 확대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차량 후면부는 강인한 인상을 주는 전면부에 비해 다소곳한 인상을 주는 부분입니다. 오히려 좀 더 유선형으로 디자인한 기존 차량에 비해 크게 두드러질만한 디자인 요소는 보이지 않습니다만, 대형 SUV답게 볼륨감 확대에 주력한 듯한 모습입니다.



실내 디자인은 현대차 고유의 편의성과 일체감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며, 국내 자동차 메이커의 실내 디자인 수준은 이미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 이상의 디자인 컨셉과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딴지는 걸지 않겠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가격과 성능 수준을 짚어 보고자 합니다. 국내 소비자의 선택폭 측면에서 경쟁차의 중간 트림을 비교해 보면, 팰리세이드의 구매의향 소비자는 기존 대형급 차종인 맥스크루즈, 렉스턴G4, 더뉴카니발, 모하비, QX60 수준부터 기존 일반 SUV인 싼타페, 쏘렌토, QM6 수준의 소비계층과 동일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먼저 맥스크루즈와 렉스턴G4, 더 뉴카니발 리무진 등 직접 Target을 형성할 소비자 계층의 대형 SUV 선택 가격은 대략 3천만원 중반부터 4천만원 초반이며, 추가 경쟁 Target인 싼타페, 쏘렌토, QM6 등의 일반 SUV의 평균 구매 가격은 3천만원 초반부터 3천만원 후반에 해당합니다. 아래 모델별 비교표의 자동차 트림은 대략 차종별 중위~중하위의 합리적 선택 수준 트림이며, 차종별 중상위 트림은 모델별 비교표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대형 SUV급 평균 구매가격 4천만원 초중반, 일반 SUV 3천만원 중후반 정도의 가격을 경쟁가격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봅니다. 결국 팰리세이드의 소비 수준은 국내 자동차 메이커 4천만원 이상, 해외 자동차 메이커 6천만원 이상 수준의 트림과 동일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SUV 시장이 가솔린이 아닌 디젤 위주의 편성이라 보면, 가솔린 람다 3.3인 맥스크루즈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국내 직접 경쟁 차종은 디젤엔진 위주의 렉스턴G4와 모하비, 더 뉴 카니발 리무진이며, 추가로 기존 SUV인 싼타페와 쏘렌토, QM6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해당 차종들의 디젤 엔진은 2.0과 2.2의 편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팰리세이드 또한 2.2 디젤엔진 타입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형 SUV의 강점인 차량 전장을 살펴보면 팰리세이드 4,980mm, 모하비 4,930mm, 맥스크루즈 4,905mm, 렉스턴G4 4,850mm, 더뉴카니발 5,115mm, QX60 5,095mm, 싼타페 4,770mm, 쏘렌트 4,800mm, QM6 4,675mm 수준으로 일반 SUV보다는 약 200mm 크며, 모하비와와 렉스턴G4보다도 50~130mm 큽니다. 그만큼 차량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의 여지는 크다 하겠습니다. 


반면에, 차용된 디젤 엔진 역시 기존 싼타페와 맥스크루즈 차량에 탑재된 디젤 2.2를 사용하여, 제원 마력 202hp, 3,800rpm, 최대 토크 45.0kg.m로 같으며, 모하비 260hp, 3,800rpm, 57.1kg.m 보다는 출력이 약합니다. 대형 SUV임에도 모하비의 6기통 3.0 엔진을 채용하지 않은 것은 조금 의문이나, 디젤 2.2로도 대중성을 충분히 확보할 만한 수준이란 판단하에서 내린 결정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안전도 측면에서 모하비의 경우 프레임 바디 차량으로 팰리세이드의 모노코크 방식에 비해 차량 안전도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보여지네요.




< 팰리세이드, 모하비, G4렉스턴, 맥스크루즈 비교 >


현대차에서 굳이 디젤 3.0 엔진을 채용하지 않은 부분은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가격 대비 가성비 확보라는 측면에서 채용한 부분이 클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또한, 모하비의 매니아적 구매 성향에 맞춰 그룹 내 경쟁 포지션을 다소 약화시키려는 측면도 있었을 것입니다. 디젤 3.0이 아닌 2.2로 나온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지만,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되며, 기존 대형 SUV 시장 뿐 아니라 일반 SUV 시장까지도 흡수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11월29일 사전 계약으로만 3,468대가 판매되었다고 하니, 대략적으로 앞으로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맥스크루즈, 렉스턴G4, 더뉴카니발, QX60 >




< 싼타페, 쏘렌토, 모하비, QM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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