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차량 관리법, 빙판길 스프레이 체인과 서리 제거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빙판을 만나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을때 정말 난감합니다. 익히 알고 계시는 것도 있겠지만, 저도 경험해 보고 나서야 알게 된 겨울철 차량 관리법 공유합니다. 

빙판길에 겨울철 타이어와 스노우 체인이 없는 경우 스프레이 체인을 준비

겨울철 빙판길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미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노우 체인까지 없다면 간단하게 스프레이 체인을 차량에 구비해 놓자. 

스프레이에서 분사되는 내용물이 일시적으로 타이어의 마찰력과 접지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윈터타이어의 역할을 해준다. 타이어가 건조한 상태에서, 스노우 체인과 함께 사용할 경우 효과가 더 높으며 분사 후 약 3분 후에 운행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지속력은 대개 10km 내외로 알려져 있으며, 구동바퀴 위주로 뿌려주는 것이 좋다. 

만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비상시에 활용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지만, 임시 방편이라는 점 기억하자. 다만, 스프레이 체인이 차량 도장면에 닿으면 벗겨지고 녹아내릴 우려가 있으니, 스프레이 사용 후에는 물을 뿌려 세차를 해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시동 불량 예방

겨울철 온도가 낮아지면 배터리의 성능은 일반적으로 떨어진다. 배터리 전압이 약할 경우 추운 날씨에 시동을 걸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 십상이다. 특히, 블랙박스와 같이 전력을 상시 소비하는 차량이 많은 요즘 겨울철엔 배터리 성능 저하가 자주 일어나는 편이다. 바깥 온도가 추운 곳에 차량을 주차해 놓은 경우, 잠시 블랙박스의 전원을 꺼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겨울철에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시동 불량 등의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배터리의 전압과 충전상태를 미리 확인해 놓을 필요가 있으며 가급적 따뜻한 곳에 주차해 놓는다. 

다만, 영하의 기온에 배터리 성능 저하로 갑자기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 긴급서비스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임시방편으로 차량 배터리에 뜨거운 물을 2~3컵 부으면 배터리 성능 여하에 따라 시동을 걸 수 있다. 필자도 추운 겨울 오지 산간에서 배터리 시동 불량을 위해 긴급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 있었는데, 배터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직접 시동을 걸었던 경험이 있다. 

자동차 운전석 앞 유리, 서리 제거하기

소주의 알코올 성분을 이용해 제거하자. 소주의 알코올 성분은 차량 유리에 붙은 서리를 기화시켜 얼음을 순식간에 녹게 하고 소주의 알코올 성분은 증발하게 된다. 약국에서 파는 소독용 에탄올을 분무기로 뿌려주어도 된다. 

 

또한, 운행 시 외부와 내부의 온도차이를 줄여 습기를 없애기 위해 에어컨(A/C)과 외부 공기순환을 함께 틀어 놓으면, 외부 공기가 함께 유입이 되면서 습기가 줄어들며 서리가 생기는 것을 방지해 준다. 다만, 추운 겨울에 에어컨과 외부 순환을 켜놓으면, 자동차 실내도 함께 추워진다는 사실.

서리를 제거하기 위해 뜨거운 물을 사용하는 것은 금지

자동차 앞 유리에 서리가 있다고 해서 배터리에 뜨거운 물을 부은 것처럼 앞유리에도 뜨거운 물을 부을 경우, 유리가 열에 의해 팽창하면서 변형을 일으키거나 균열을 발생시킨다. 이로 인해 차량 유리에 금이 가거나 깨질 수 있다. 또한, 기온이 매우 낮을 경우 따뜻한 물조차 금새 얼어 버리기 때문에 다시 서리가 생기게 되니, 서리 제거를 위해 자동차 앞유리에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말자.

 

또한, 날카로운 물건으로 유리를 긁어내지 말자. 쉽게 잘 떨어진다고 날카로운 물건으로 유리를 긁어내는 경우 앞 유리는 열에 의해 팽창하면서 곡선 형태를 변형을 일으키고 균열을 내 흠집과 스크래치를 발생시킨다. 이로 인해 주행 중 유리의 흠집이 시야를 방해할 수 있다. 

자동차 운전석 앞 유리 서리 예방법

겨울철 야외 주차시 자동차 커버나 박스로 앞 유리를 덮어두는 것이 좋다. 임시로 세차타월이나 돗자리 등을 활용해도 좋다.  

겨울철 연료 탱크는 1/2 이상 채워넣기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연료를 항시 1/2 이상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 연료탱크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로 인해 연료탱크 안에 응축수가 생겨 연료와 섞이는 결로현상이 발생해 연료계통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연료 절감을 위해 연료를 조금씩 주유하는 습관은 겨울철엔 잠시 양보할 필요가 있다.

겨울철 야외 주차 시 와이퍼 보관법

와이퍼는 반드시 세워 두는 것이 좋다. 와이퍼를 세워서 보관하면 강설 무게로 인한 와이퍼의 변형을 피할 수 있으며, 와이퍼가 눈과 함께 얼어붙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적정 공기압보다 10% 이상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기

겨울철에는 적정 공기압보다 10% 가상 공기를 더 주입해 기온이 떨어질 때마다 타이어 압력이 감소하는 현상을 방지한다.

 

차량 하부 세차로 부식방지

도로 제설 작업 시 사용되는 제설용 염화칼슘으로 인해 차체 하부에 부식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눈길 주행 후 반드시 차량 하부도 세차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