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 고금리 예금 지급 은행, 키움예스저축은행 분석

최근 일부 지역 단위신협 등에서 고객 유치와 홍보를 위해 이벤트성으로 고금리의 정기적금과 정기예금을 지급하자, 먼 타지에서까지 KTX를 타고 와서 적금/예금에 가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던 적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대기줄도 그만큼 길어 새벽부터 원정 온 사람들만 오후가 지나서야 겨우 적금/예금에 가입했다는 후문도 들으셨을 겁니다.

또한, 일부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6% 이상의 고금리를 지급하는 경우도 있어 기사화되는 등 한참 떠들석했는데요. 아쉽게도 대다수의 경우, 납입금액을 최주 수준으로 제한하거나 관계사의 보험상품에 가입한 경우, 신용카드 사용금액과 연계하는 등 별도의 제약 조건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래 블로그 참고하세요)

2018/12/07 - [금융/저축(적금과 예금)] - [정기적금] 가장 높은 금리 주는 은행, 최고의 적금 금리 지급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서서히 예금과 적금 금리도 높아지고 있는데, 드디어 3%의 예금금리 상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적금의 경우 납입한도나 가입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일반 적금의 경우, 3% 금리를 초과하는 경우를 다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만, 정기예금의 경우 지역신협의 단기 이벤트성 상품을 제외하면 3%를 넘게 지급하는 경우는 흔한 경우가 아닙니다. 

키움증권이 '16.10월 인수한 키움Yes저축은행이 제공한 SB톡톡정기예금(비대면) 상품이 현재 금융권에서 가장 높은 3%의 정기예금 금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심사일을 확인해보니, '18.12.20일이네요. 상품이 출시된 지 하루 이틀밖에 안된 상품입니다. 

SB톡톡 정기예금 신규는 영업일 기준 9시~17시까지 가능합니다. 비대면이라 가입 자체가 편리해 보입니다.

현재 1년~1년6개월 예금 가입 시 3.0%를 지급하고 있으며, 특이하게도 1년 6개월을 초과해 가입할 경우는 연 금리가 0.1% 낮은 2.9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영업점은 서울에만 2곳이 있으며, 역삼역 인근에 본점이 있으며, 여의도역 인근에 여의도점이 영업 중입니다.

저도 이름이 익숙치 않아 어떤 회사인지 확인해 보니, '16.10.10 키움Yes저축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하였습니다. 키움증권이 특수관계인입니다.

어떤 저축은행인지, 튼튼한 곳인지 경영 현황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자기자본 이익율이 전년 9.94% 대비 17.12% 입니다. 꽤나 높은 자기자본 이익율입니다. 아마도 이익잉여금 증가나 증자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네요.

자금 조달금리는 전년 2.14%에서 2.46%로 다소 올랐으나, 운용금리도 5.62%에서 6.03%로 올랐습니다. 예대마진율은 우수해 보입니다.

다행히도 후순위채 발행현황은 없습니다. 다만 부채 만기구조는 전년 대비와 비교해서 도표화되지 않아서 비교가 살짝 어렵습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전년 14.95%에서 14.28%로 다소 떨어졌습니다. 분명 자기자본이익율이 증가했으니 BIS 자기자본비율도 증가해야 맞을 터인데, 아마도 부채 구조에서 전년 대비 위험자산이 증가한 비율이 자본증가보다 더 컸던 듯 합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저축은행 치고 BIS 자기자본비율 14.28%면 양호해 보입니다. BIS 기본자본비율도 12.09%로 국내 18개 1금융권 대형은행의 평균 기본자본비율 13.39%('18년상반기, 조세일보 조사)와 비교해도 크게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

전년 대비 자본 증가의 정체는 이익잉여금에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저축은행 치고, 경영공시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을때, 우수한 경영지표를 보이고 있다 판단됩니다. 

하지만 금융기관에 저축할 경우, 특히 1금융권이 아닌 경우에는 가급적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호되는 5천만원까지만 저축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자본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본을 지키는 것도 하나의 재테크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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