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론] 필리핀 코론&부수앙가, 훼손되지 않은 자연의 비경

필리핀 코론섬(Coron Island) & 부수앙가섬(Busuanga Island), 천혜의 비경

 

필리핀 코론섬(Coron Island)은 마닐라 공항(MNL)에서 코론섬 부수앙가 공항(USU)까지 약 40분을 비행해 도착하는 곳이다. 우리가 흔히 코론섬이라 부르는 필리핀 팔라완주의 Coron Island는 실제로는 부수앙가섬(Busuanga Island)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코론섬과 부수앙가섬은 서로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며, 비행기 이용 시 필리핀 마닐라에서 공항이 있는 부수앙가 섬까지 이동 후 부수앙가섬과 코론섬을 둘러보게 된다.

 

두 섬 모두 팔라완 Province에 속하는 섬으로 주도가 있는 팔라완섬의 푸에르토 프린세사(Puerto Princesa)보다도 작은 도시이다. 어찌보면 부수앙가와 코론은 도시라고 하기에도 부르기도 쉽지 않은 우리나라 읍 수준의 downtown만 있는 작은 시골 마을이다. 공항이 있는 부수앙가는 작은 읍 수준의 Downtown이라 부를만한 곳도 있지만, 코론은 관광 인프라가 흔하지 않은 곳이다.

 

Coron Island,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

 

한국에서 직항도 없어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마닐라에서 비행기를 경유해 가야만 하는 곳이다.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필리핀 국내선을 구매할 경우, 대부분이 지역이 프로모션 등으로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데 반해 코론섬은 그 흔한 프로모션도 흔치 않아 40분의 제법 짧은 비행시간에도 불구하고 마닐라에서 부수앙가 공항까지 국내선 항공기 가격이 평균 20~25만원 수준으로 만만치 않은 곳이기도 하다. 더 먼 곳까지 이동하는 경우에도 10만원 내외의 왕복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그만큼 필리핀인들의 왕래도 잦은 곳이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티켓 가격이 비싸단 반증이기도 하다.

 

코론섬과 부수앙가섬은 성수기를 제외하면, 관광객들도 그리 많지 않은 곳이다. 외국 관광객들도 많지 않지만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은 아니다. 덕분에 호텔이나 쇼핑센터, 슈퍼마켓도 흔한 곳이 아닌 제법 오지라 부를 수 있는 곳이다. 그래도 부수앙가섬 시내에는 한국 음식점이 2~3군데, 한국인이 주인인 카페도 있을 정도로 성수기에는 제법 많은 한국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관광객들의 숙식은 대부분 부수앙가섬에서 Tour Spot은 주로 코론섬 근처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코론섬(Coron Island) 카양안 호수(Kayangan Lake)

 

 

카양안 호수(Kayangan Lake), 1'st spot in Coron Island

 

관광객들 대부분은 주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러 방문한다. 그만큼 바다가 아름다운 곳이란 뜻이기도 하다. 바다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방문지는 바로 코론섬(Coron Island)에 위치한 카양안 호수(Kayangan  Lake)이다. 공항이 있는 부수앙가에서 코론까지 배를 타고 바다를 나가 도달하는 작은 섬에서 300개 가량의 계단을 넘어 방문하게 되는 천국의 색과 비슷한 카양안 호수는 아름다운 비경을 가지고 있는 호수이다. 

 

물 색깔이 비취색과 같은 투명하면서도 푸른색으로 색칠되어 있는 카양안 호수는 300개 계단 정상에서 바라볼 때 장관과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해수와 담수가 섞여 만들어진 카양안 호수는 코론을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이 첫 번째로 방문하는 spot이기도 하다. 

 

부수앙가섬과 코론섬은 도시화가 워낙 안 되어 있다보니, 그만큼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아도 환경을 오염시킬만한 문명의 흔적이 없다. 보트를 타고 카양안 호수까지 가는 바닷길마다 빵가루만 흘려도 모여드는 수많은 열대어를 투명한 바다를 통해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빵조각만 뿌려도 모여드는 수많은 열대어

 

Kayangan Lake를 가기 위해선 코론섬에서 타고온 보트를 내려 작은 산등성이를 하나 오르내려야 하는데, 계단의 수가 약 3백개 가량 된다. 언덕 꼭대기에는 작은 전망대가 있어 환상적인 호수의 자태를 바라볼 수 있다. 호수 안에서는 시원한 호수 안에서 자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호수의 깊이는 생각보다 깊지만 아이를 동반한 많은 사람들이 카양안 호수의 비경 아래서 수영장처럼 호수 수영을 즐기고 가는 곳이다.

 

코론섬의 아름다운 해변

 

만일 비경을 간직한 천국의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고 싶다면 필리핀 팔라완주의 코론섬을 한 번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지. 시끄러운 것이 존재하지 않는 부수앙가와 코론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나도 자연의 일부분이 되는 자연스런 체험을 해 볼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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