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코론] 아시아 그랜드뷰(Asia Grand View) 호텔, 코론 여행

필리핀 코론섬의 호텔은 비싸다(?)

 

우리는 흔히 필리핀 코론섬(Coron Island)이라고 표현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호텔은 공항과 Downtown이 있는 부수앙가(Busuanga Island) 섬에 있다.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투시즌 코론 리조트(Twoseasons Coron Island Resort & spa) 등에 머무르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부수앙가 섬에서 생활을 하고 코론섬과 기타 주변 섬으로 투어를 가는 형식으로 코론 여행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아시아 그랜드뷰 호텔(Asia Grand View Hotel)

 

그런데, 필리핀 팔라완의 코론섬과 부수앙가 섬은 번화한 도심지가 아닌 탓에 호텔 숙박비가 여타 필리핀 지역에 비해 비싼 편이다. 동일한 퀄리티의 호텔이라면 필리핀 다른 지역에선 반값에도 머무를 수 있는 숙박비이지만, 부수앙가섬에선 Facility가 조금 떨어지는 호텔을 동일한 가격에 머무를 각오는 일단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유인즉 부수앙가나 코론섬의 호텔이 다른 필리핀 도시들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이유는 도심이 시골 Town 수준에 불과하기에 주요 섬에서 생필품 등을 들여오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탓도 있다. 그만큼 인구나 물동량이 적은 탓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직원들의 Service Mind까지 떨어진다는 것은 아니니 시설 대비 가격이 조금 비싸다는 생각만 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일단 마닐라나 세부의 저렴하고 깨끗한 호텔의 잣대를 들이밀지는 말자는 것이다.

 

이름에서 기대되는 Ocean View, 아시아그랜드뷰호텔(Asia Grand View Hotel)

오늘 소개할 호텔은 부수앙가 현지에서도 제법 이름이 알려진 아시아 그랜드뷰 호텔(Asia Grand View Hotel)이다. 이름이 알려졌다는 의미는 현지에서 퀄리티가 제법 좋은 호텔이라는 뜻도 있고, 건축된 지도 제법 오래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가격은 1박에 USD 100 정도로 시즌과 비시즌에 따라 100달러 전후 수준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Tripadvisor에서 예약이 가능한 약 30여개의 부수앙가 호텔 중 Travellers Choice 2019(해당 지역 상위 1% 호텔에 대해 수여)를 수상했을 정도로 그랜드뷰 호텔은 부수앙가에서 시설이나 경치가 상대적으로 좋은 호텔에 속한다. 특히, 수영장 시설이 현지에서 가장 좋은 호텔 중 하나로, 리모델링을 한 renovated pool이다. 성인 수준의 약 2m 깊이의 풀부터 어린이가 뛰어놀기 좋은 얕은 곳까지 수영장 하나가 바다를 바라보며 리모델링 되어 있다. 마닐라나 세부의 화려한 호텔 수영장에 비하면 작고 아담한 크기의 pool이지만, 현지에서 가장 좋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수영장 중 하나이다. 

 

Asia Grand View Hotel 하늘 조망

 

리모델링된 수영장에 비해 호텔 위치와 숙소 컨디션은 단점

 

하지만 위치가 부수앙가 외곽에 위치해 있다는 점은 단점이다. Downtown이라 해봐야 걸어서 15~20여분 거리에 불과한 도심이지만, 식료품점과 환전, 카페, 레스토랑들이 대부분 부수앙가 도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호텔 주변에선 필리핀의 그 흔한 구멍가게 하나 발견하기가 어렵다. 덕분에 교통편을 이용해서 다운타운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시아 그랜드뷰 호텔의 단점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아시아 그랜드뷰 호텔이라는 호텔 이름에서 많은 기대를 했지만, 실제로 숙박을 하는 Room에서 오션뷰(Ocean View)를 보기란 쉽지 않다. 룸이 있는 건물은 2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설령 2층을 배정받았다 하더라도 멩그로브 나무 숲에 가려 실제로 바다를 완전히 조망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수영장과 특히 호텔 로비가 있는 레스토랑에서는 멋진 바다뷰 전망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호텔 레스토랑의 음식 또한 퀄리티가 나쁘지 않으나 저녁과 늦은 밤에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경우 전면이 뚫려있는 구조 덕분에 필리핀 어디에서나 그렇듯 모기와 곤충의 습격이 시작되므로 미리 주의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호텔 룸의 시설은 생각보다 낡고 오래되었다. 수영장이 리노베이션된데 반해 호텔 룸의 에어컨과 전기 시설은 낡고 전기 또한 자주 정전이 되곤 한다. TV채널 역시 가끔씩 먹통이 되기도 하지만 호텔 스태프들이 친절한 편이라 문제가 있으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 처리해 주는 편이다. 

 

좋은 컨디션의 수영장과 대비되는 낡은 숙소

 

호텔은 야트막한 언덕 가장 높은 곳에 호텔 로비와 리셉션, 레스토랑과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Shop이 위치해 있으며, 중간에 수영장이 위치해 있고 가장 낮은 곳에 호텔 룸이 위치해 있는 구조이다. 어찌 보면 룸의 조망이 가장 중요할텐데 건축 초기부터 아쉽게 설계된 부분이 없지 않아 보이는 점이다. 개인적으로는 룸의 조망이 차라리 호텔 레스토랑이 위치한 곳에 건축되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아시아그랜드뷰에 대한 총평을 별점 5개 기준으로 평가해 본다면 수영장 Room Condition ☆, 호텔 레스토랑 ☆, 위치 , 직원(Staffs) 서비스 마인드 ★ 등으로 평가할 수 있겠다.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이지만 본문에 언급한 내용을 기준으로 부수앙가 호텔 예약 시 고려하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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