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카사블랑카, 지중해와 낭만의 도시
버티 히긴스(Bertie Higgins)의 가슴을 울리는 음악 'Casablanca'의 고향, 영화 카사블랑카에서도 묘사되는 모로코의 카사블랑카는 '하얀 집'이라는 카사블랑카의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름다운 지중해를 옆에두고 있는 사랑스러운 낭만의 도시이다.
카사블랑카는 모로코에서 가장 경제규모가 큰 도시이기도 하다. 모로코 수출입 무역의 3/4이 카사블랑카에 집중되어 있다고 하니, 어찌보면 부산항이 국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보다도 모로코 입장에서는 더 큰 경제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도시에 해당되는 셈이다. 가장 큰 경제도시이지만, 모로코의 행정 수도는 라바트이니, 카사블랑카는 모로코의 경제수도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카사블랑카는 낭만의 도시인만큼 연인도 많고, 감성을 울리는 해변도 아름다운 도시이다. 주말마다 연인들은 카사블랑카의 해변을 거닐며 다정한 시간을 보낸다. 모로코는 이슬람이 국교인 이슬람 국가이지만, 사우디와 같은 폐쇄적 이슬람 국가라기보다는 조금 더 자유로운 개방적인 이슬람 국가이다. 또한, 모로코 해상국경은 스페인과 같은 서유럽 국가를 바다로 가깝게 마주보고 있어, 스페인이나 프랑스와 같은 서유럽 국가와의 문화교류와 이민, 결혼 등도 많은 편이다.
필자가 카사블랑카에서 만난 모로코 할머니의 세 딸 중 첫째와 둘째 딸이 프랑스 남자를 만나 시집을 갔다고 하니, 이슬람 국가하면 막연히 떠오르는 다소 폐쇄적 이미지의 문화코드가 녹아내리는 듯 하다.
카사블랑카 해변을 거닐다 보면 주말마다 연인들이 모이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최대 쇼핑몰인 모로코몰(Morocco Mall)을 마주할 수 있다. 지중해를 옆에 두고 있는 북아프리카 최대 쇼핑센터이다. 없는 브랜드가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좋을 정도로 주말마다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리는 모로코 연인의 최애 Place이자 랜드마크인 셈이다.
모로코몰 북아프리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없는 것이 없다. 쇼핑센터는 물론 대형마켓과 은행, 병원, 모스크, 공연장, 극장, 레스토랑 등 모로코를 하나에 집약해 놓은 것만큼 우리가 필요한 모든 기관들이 입점해 있다.
아름다운 지중해를 바라보며 볼 수 있게 설치해 놓은 아름다운 조경과 분수대는 카사블랑카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꼭 한번 방문해야 할 이유가 될 것 같다.
모로코몰의 다양한 건물에선 지중해를 바라볼 수 있는 운치있는 공간들이 많이 있다. 정원과 조경파크는 물론 건물 내부에서도 지중해를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장소가 존재하는 곳이 모로코몰이다.
모로코, 특히 카사블랑카는 서유럽 문화와 북아프리카 문화가 공존한 탓에 서유럽인들이 휴가지로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푸드코트와 레스토랑은 버거킹과 맥도널드와 같은 다양한 패스트푸트 체인점이 위치해 있다.
모로코몰은 화려한 샹들리에와 쇼핑몰 내부를 어디에서나 서로 바라볼 수 있게 내부가 원형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루이비통과 구찌와 같은 명품 브랜드부터 H&M 같은 스페인 중저가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점과 레스토랑이 있기 때문에 킬링타임하기엔 최적인 장소이지만 물건 구매 시 카드를 받지 않는 곳이 아직 많지 않아 카드 이용에는 상당수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모로코몰 인근에는 또 다른 대형 쇼핑몰인 Anfaplace Shopping Center까지 위치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모로코 북쪽 해안가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대형 쇼핑센터들이 독차지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이 아닐까 싶다(^^)
내가 모로코몰을 방문하며 머물렀던 호텔은 후사 카사블랑카 플라자였다. 침구가 깨끗하여 이용하기 편한 곳이었고, 도심에 위치해 모로코 방문지마다 이동하기 편리한 곳에 위치해 있었다.
모로코는 서유럽 국가와 북아프리카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보니 호텔에서의 조식은 다양한 베이커리 종류가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조식은 무난하고 평범한 수준이며, 룸에 따라 호텔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으며, 라운지 해피타임에는 간단한 식음료도 제공되어 모로코의 전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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