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의 종류] 코픽스(COFIX) 잔액과 신규, MOR, CD 등 시장금리
최근 기준금리가 떨어지면서 저렴한 시중 금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또한,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을 기대하는 소비자들도 늘면서 대출 신청 시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경향도 증가하고 있다. 흔히 많은 금융 소비자들은 금리의 종류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로 나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변동금리를 선택하는 경우 금리의 차이와 금리 산정기간의 차이만 있을 뿐, 일반적으로 변동금리는 동일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의외로 많다.
변동금리에도 기준금리가 있다
하지만, 은행에서 대출 실행 시 우리가 선택하게 되는, 혹은 선택을 강요받게 되는 변동금리의 종류는 생각보다 많다. 어떠한 조건을 대출 실행 시 기준금리로 할 것인가에 따라 대출 금융기관마다 사용하는 변동금리는 완연히 다르다. 흔히 1금융권에서 대출 신청 시 많이 사용하는 변동금리의 기준금리로는 일반적으로 COFIX, 코픽스 잔액기준 금리에 해당한다. 그러나 모든 금융기관이 대출을 신청할 때, 모두 코픽스 잔액기준 금리를 변동금리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아니다. 오늘 살펴볼 내용은 바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적용 금리의 종류와 내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변동금리 선택 시 변동금리의 기준 금리를 살펴보자
소비자들이 대출 실행 시 변동금리를 선택하게 되면 금융기관으로부터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를 추가로 선택하게 된다. 변동의 기준이 되는 금리, 즉 변동금리의 기준금리에 추가로 은행에서 개별 소비자에게 설정한 가산금리를 더해 최종 대출이율이 확정된다. 즉, 변동이율이 적용되는 기준금리는 해당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대출 소비자가 비슷하며, 다만 소비자에 따라 가산금리에 차등이 발생하게 되는 구조인 것이다. 이렇게 결정된 최종 대출이율을 대출 상품의 유형에 따라 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 3년 등 다양한 기간에 따라 새로이 적용되게 된다.
변동금리의 기준금리로 살펴보는 시장금리 5가지
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로 대부분의 금융기관에서는 다음 금리를 주로 적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로 사용되는 시장금리는 많이 있지만, 주로 적용되는 변동금리의 기준금리는 크게 다음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코픽스(COFIX) 잔액기준 금리2. 코픽스(COFIX)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3. CD금리(CD유통수익률 91일물)4. MOR(금융채, 3개월)5. 국고채금리(3년) |
①~② : 코픽스(COFIX) 잔액기준 금리
흔히 1금융권의 대형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즉 주담대 등을 실행할 때 소비자들이 변동금리를 선택하게 되면 주로 코픽스 잔액기준 금리와 코픽스 신규취급액기준 금리를 기준금리로 사용한다. 코픽스(Cofix, Cost of funds index)란 은행의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기초로 산출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를 의미하는 것으로, 신규취급액 기준과 잔액기준, 신 잔액기준, 단기 COFIX 등으로 공시되며, 이 중에서 코픽스 잔액기준 금리와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가 흔히 1금융권 금융기관들의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로 적용되고 있다.
만일, 1금융권 대형 은행에서 변동금리를 선택하게 되면 코픽스 잔액기준 금리나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을 변동금리의 기준금리로 적용받을 확률이 높으며, 대출거래약정서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코픽스 잔액기준 금리는 최근 한달 간 신규로 취급한 금융 기관의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 등 8개 수신상품 금액의 매월 말 보유하고 있는 수신상품 잔액의 가중평균금리를 의미한다.
코픽스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금융기관이 한달간 신규로 취급한 수신상품 금액의 가중평균금리를 의미한다. 코픽스 정보제공은행은 8개 금융기관(신한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한국씨티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이 제공하므로, 해당 금융기관에서 대출 실행 시에는 대부분 코픽스 관련 잔액기준 금리나 신규취급액 금리를 변동금리의 기준금리로 선택받게 된다.
③ CD금리(CD유통수익률 91일물)
CD(Negotiable certificate of deposit)란 양도성예금증서를 의미하며, CD란 일반적으로 은행 간 자금 차입 시 발행하는 증서로 CD금리란 자금을 빌려주는 은행이 자금을 차입한 은행으로부터 받는 이율을 의미한다. 과거 대표적인 시장금리에 해당되었지만, 은행 간 담합 의혹 등과 발행규모 감소 등으로 최근에는 KOFIX 금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④ MOR(금융채, 3개월)
금융채(MOR, Market Opportunity Rate)란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을 위해 해당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시장금리 측면에서 금융채란 금융기관이 채권을 발행할 때 제공하는 금리를 의미하는 수치이므로,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 변동이 발생하게 되므로 금융채를 통한 자금 조달 금리 또한 수시로 변동하게 된다. 주로 1금융권 중소 은행과 2금융권 단위 농축협 등이 활용하는 변동금리의 기준금리에 해당한다. MOR 3개월의 의미는 금융채 3개월의 유통수익률을 평균한 금리를 의미한다.
⑤ 국고채금리(3년)
국고채금리란 정부에서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인 국고채의 금리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정부 보증 채권으로 금리가 높지 않아 무위험채권 수익률로 정의하기도 한다. 국고채는 만기가 1년, 3년, 5년, 10년, 20년 등이 있으며, 단기 금리를 의미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CD금리를 이야기하고, 장기 금리를 대표하는 금리로는 국고채 3년물 이상의 금리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보험사 등 금융기관 에서 활용하는 변동이율의 기준금리이다.
어느 변동금리가 소비자에게 더 유리할까?
일반적으로 어느 금리가 소비자에게 더 유리한 금리인지의 여부는 정확하게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코픽스 금리 대비 금융채 금리의 변동성이 큰 편으로 코픽스 금리를 변동금리의 기준금리로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하겠다. 물론 대폭의 금리 하락기에는 MOR 금리가 더 유리하다 볼 수 있겠지만, 최근의 점진적인 기준금리 하락 장세 속에서는 시장 자금조달 수급상황에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MOR 금리보다는 코픽스 금리가 조금 더 유리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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