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청구, 집에서 편리하게 셀프 청구하기



보험사에서 가장 손해율이 많은 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답을 해보면 자동차보험(다이렉트)과 실손보험일 것이다. 이 중에서 자동차보험은 상당수 손해보험사의 주력 상품인 점을 고려해보면 보험사에서 가장 손해가 큰 보험상품은 실손보험이라는 말에 크게 이의를 제기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이는 거꾸로 보험사에서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싶지 않은 상품이 실손보험이라는 것이고, 보험사에서 실손보험의 역할은 주력 보험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미끼상품'으로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다수인 것이 현실이다. 결국 실손보험은 소비자에게 유리한 상품이다. 적어도 실손보험만 가입하고, 다른 특약은 모두 배제한 경우엔 말이다.


필자는 종자돈을 모으기 위한 첫 번째 재테크 실손보험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불시에 찾아오는 질병과 사고로부터 발생되는 큰 병원비를 실비로 지원해 주는 안전장치이기 때문이다. 보험사에서 팔고 싶은 주력상품의 특약을 모두 배제하고, 실손보험만 가입할 경우 40세 남자의 경우 월 2~3만원의 저렴한 보험료로 어렵게 모아놓은 종자돈을 병원비로 지출하는 위험은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 삼성생명 실손보험 청구 화면 >



이처럼 손해율이 높은 실손보험 대량 청구 사태(?)를 막기 위해 과거에 보험사들은 실손보험 청구를 하고자 하는 보험 가입자들에게 불필요한 다양한 서류를 지참해 평일에 짧게 영업하는 고객센터 영업시간에 맞춰 청구토록 함으로써 일반 소비자들이 보험 청구를 쉽게 하지 못하도록 알게 모르게 보험청구에 제약을 두었던 것이 사실이다. 예를 들어 30만원 수준의 보험금 청구를 위해 진단서와 입퇴원확인서, 통원확인서, 초기진료차트, 혈액검사지, 소견서, 가족관계증명서 까지 갖가지 비용이 발생되는 10여가지의 증빙서류를 첨부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똑똑한 소비자와 정부의 소비자 보호 정책 때문에 '매우 쉽고 편리하게' 실손 보험을 청구할 수 있다. 바로 해당 보험사 홈페이지나 어플을 통해 직접 보험사에 필요 서류를 제출하고,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삼성화재 실손보험 청구 화면 >


굳이 보험사 고객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고, 불필요한 서류를 대거 준비할 필요도 없다. 적어도 10만원~20만원 수준의 실손보험 청구는 이제 소비자에게도 크게 어렵지 않다. 병원비를 지출한 진료비 계산서/영수증만 있으면 소액 실손보험 청구는 셀프로 간단하게 청구할 수 있다. 바로 해당 진료비 계산서를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증빙서류로 제출하기면 된다. 보험사에 따라 인터넷/어플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개의 경우 20여만 수준의 실손보험 청구는 별도의 증빙서류 없이 진료비 계산서 만으로도 충분하다.


보험사마다 청구 방법에는 차이가 있으나, 사고 발생일시와 청구사유, 지급계좌 등을 입력하고 진료비 계산서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증빙 서류로 제출하면 청구일 기준 2영업일 이내에 대부분 보험금이 입금된다. 고액 보험금과 진단금 보험의 경우 추가 증빙서류가 필요하지만, 소액의 실손보험금 청구는 이제 셀프로 직접 편리하게 청구하면 된다.


< 흥국화재 실손보험 청구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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