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사실] 보험료 카드 납부율, 얼마나 될까?

[흥미로운 사실] 보험료 카드 납부율, 얼마나 될까?

- 보험소비자의 신용카드 보험료 납부, 적극적 활용 필요해

 

각 가정마다 보험료 납입 비중이 가계 경제의 최소 10%는 거뜬히 넘어서는 요즘, 보험료 납입에 대한 부담이 이만저만 큰 것이 아니다. 보험료 납입에 대한 비중을 줄이기가 힘들다면, 가계에서 납부하고 있는 보험료를 최소한 신용카드로 납부하면 신용카드 실적을 활용해 조금이라도 가계에 보탬이 될 수도 있을 텐데, 현실에서는 자동차 보험을 빼고 대부분의 보험료는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납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만일 우리 집에서 납부하고 있는 수십~수백만원의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다면, 신용카드 혜택을 받기 위해 불필요하게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예방할 뿐더러, 규칙적인 지출습관을 갖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그래서 오늘은 신용카드와 보험료 납부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해 보고자 한다.


보험료 카드 납부보험료 카드 납부율, 얼마나 될까?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신용카드 납부율 얼마나 될까?

 

20183분기를 기준으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신용카드 납부율은 얼마나 되는지부터 살펴보자. 우선, 각 보험사별로 신용카드 납부율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의 20183분기 자료를 참고하였다.

 

시작에 앞서 보험사의 경우, 보험 소비자가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납입하는 경우, 보험사가 신용카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손해율이 높아지므로 보험납입을 거절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 추정된다.

 

대개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을 운영하는 손해보험사의 신용카드 납부율은 높을 것이라 추정되고, 종신,저축보험 등을 판매하는 생명보험사의 신용카드 납부율은 낮을 것이라 추정된다. 먼저 신용카드 납부율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손해보험사부터 살펴보자.

 

손해보험사, 보험료 신용카드 납부율 13.6%

 

20183분기, 손해보험사의 자동차 보험의 신용카드 납부율은 69.4%에 해당된다. 자동차보험 가입자 10명 중 7명이 자동차보험을 신용카드로 납부하고 있는 것이다. 1년에 한 번 보험을 가입해야 하는 단기 자동차보험의 특성상, 신용카드 납부가 편리한 부분이 있어 많은 손해보험사들이 카드 납부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부분이다.

 



보험사

장기보장성보험(%)

장기저축성보험(%)

자동차보험(%)

카드 납부율

(건수 기준,%)

메리츠화재

7.3

3.9

66.3

8.4

한화손보

5.2

4.0

57.2

6.4

롯데손보

13.6

7.1

77.2

15.6

MG손보

6.3

1.5

39.8

6.4

흥국화재

10.4

9.3

57.9

10.8

삼성화재

11.8

5.0

74.7

15.3

현대해상

7.2

3.4

75.8

10.4

KB손보

11.9

2.7

57.9

13.1

DB손보

13.0

12.6

60.9

14.9

AXA손보

39.5

-

87.7

54.4

더케이손보

30.8

0.5

73.1

39.3

AIG손보

41.6

-

-

41.6

에이스보험

59.2

-

-

59.2

BNP파리바카디프손보

36.9

-

-

36.9

농협손보

4.7

0

-

4.0

소계

11.6

5

69.4

13.6

 

하지만, 장기보장성보험과 장기저축성보험의 경우 이보다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는데, 장기보장성보험은 11.6%, 장기저축성보험은 5%의 신용카드 납부율을 보이고 있다. 보장성 보험은 10명 중 1, 저축성 보험은 10명 중 9명 이상이 현금으로 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것이다.

 

생명보험사, 보험료 신용카드 납부율 10.0%

 

생명보험사의 경우도 살펴보자. 생명보험사의 전체 신용카드 납부은 10%에 그친다. 보장성 보험은 그나마 높은 13.2%이지만 저축성으로 분류되는 저축성 보험은 1.3%, 변액보험은 1.2%의 신용카드 납입율을 보인다. 저축성 보험과 변액보험의 경우, 100명 중 1명의 소비자만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납부하며 신용카드 보험료 납입율이 1% 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보험사

보장성 보험(%)

저축성 보험(%)

변액 보험(%)

카드 납부율

(건수 기준,%)

한화

신용카드 납부 허용하지 않음

ABL

0.7

0.4

0.5

0.6

삼성

0.1

0.0

0.0

0.1

흥국

8.6

0.0

0.1

7.4

교보

신용카드 납부 허용하지 않음

DGB

11.4

0.2

0.0

8.6

미래에셋

10.9

0.8

4.8

7.3

KDB

4.6

2.7

2.3

4.0

DB

6.9

4.3

2.9

5.9

동양

11.2

0.7

1.2

8.8

메트라이프

1.3

0.0

0.0

0.3

푸르덴셜

신용카드 납부 허용하지 않음

신한

26.1

2.8

5.8

22.1

처브라이프

20.2

4.5

5.7

16.3

오렌지라이프

신용카드 납부 허용하지 않음

하나

16.7

10.9

9.1

14.0

KB

28.5

17.2

6.4

22.3

BNP파리바

44.3

0.9

0.8

30.7

푸본현대

22.7

0.1

8.9

18.7

라이나

38.0

0.8

0.0

37.9

AIA

23.7

3.6

6.5

22.6

IBK연금

신용카드 납부 허용하지 않음

NH농협

2.9

0.0

-

1.5

교보라이프

신용카드 납부 허용하지 않음

소계

13.2

1.3

1.2

10.0



 

더구나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푸르덴셜 등의 생보사는 아예 신용카드 납부를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삼성생명의 경우 신용카드 납부는 가능하지만 카드 납부율이 0.1%에 해당해 신용카드 납부를 허용하는 생색내기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흥국생명과 메트라이프, 라이나생명 등의 경우도 저축성 보험과 변액보험 등의 카드 납부율은 제로(0%) 수준이다.

 

어째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 납부가 편리하고 간편하며, 소비자에게 납부 혜택이 돌아가는 신용카드 납부율이 이토록 낮은 것은 결국 보험사의 카드납부 거절과 카드 납부를 어렵게 만드는 납부절차 등 때문이다. 일례로 카드 납부는 허용하지만, 카드 납부를 하려면 보험 소비자가 매월 정기적으로 보험사에 전화해 카드 결제를 요청해야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의 카드 납부를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료 카드 납부율 확대가 비록 보험사에게 보험 손해율 상승과 같은 비용으로 연결될 소지가 있지만, 궁극적으로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는 마케팅 도구로서의 활용 가능성과 보험상품의 저변을 널리 확대시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으로 연결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현명한 보험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 가입 중인 보험상품의 신용카드 납부 여부를 확인 후, 위에서 살펴본 보험사의 신용카드 납부율을 참고해 실적을 쌓아야 하는 신용카드로 보험료를 납부하려는 소비자의 적극적인 대응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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