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곶 판교선 기본계획과 수혜지역

월곶 판교선은 인천 송도와 강릉 구간을 연결하는 경강선 구간 중 가장 파급력이 큰 월곶역과 판교역 구간의 복선전철 노선을 의미하며, '18.11월 국토부 장관 명의로 월곶 판교선 복선전철 기본계획이 고시되었다. 월곶 판교선은 양질의 일자리가 모여있는 판교테크노밸리와 경기도 서남부 일대를 연결하는 파급력이 대단히 큰 노선으로 여타 다른 노선들보다 파괴력이 큰 주요 노선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판교 IT 기업을 위시한 판교에 회사가 있는 회사원들의 주요 거주지가 강남과 판교로 한정지을 수는 없다. 그만큼 강남과 판교역의 주거비용이 일반 기업에 근무하는 회사원들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강남과 판교보다 주거비용이 저렴한 인근 지역에서 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월곶 판교선은 바로 이러한 주거지역 확장에 가장 큰 축을 담당할 노선으로 분당과 서울 남부지역, 경기도 광주 등으로 한정되었던 기존의 판교 근무자 주거지역을 안양과 의왕, 시흥 등으로 확장시키게 될 것이다.

 

월곶 판교 복선전철노선도

 

사실  판교와 안양, 의왕, 시흥의 기존 교통 연계성은 상당히 낮은 수준에 불과했다. 안양판교로가 왕복 4차선 이상으로 확장 및 직결화된 것도 그리 오래된 이야기도 아니거니와 안양과 판교를 연결하는 대중교통도 많은 편이 아니기에 자가용 운전자 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판교를 왕래하던 사람들의 불편함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물며 시흥에서 판교로 연결되는 대중교통은 사실 전무하다고 보아도 될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월곶 판교선 복선전철 기본계획에 따라 안양시와 의왕시는 물론 시흥시에서도 판교로 출퇴근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결국 판교에서 멀게만 느껴지던 시흥시에서도 판교 출퇴근을 위한 주거지역 물색이 가능해지는 시대가 오게 된다는 것이다. 판교에서 근무하는 회사원들 대다수의 주거 Needs는 주거비용 절감과 신축 등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월곶 판교선이 완공될 경우, 구축과 주거비용 상승 중인 분당 이매동 등을 떠나 새로운 대체 주거지역을 찾는 경우가 확산되게 될 것이다. 결국, 월곶 판교선 완공에 따라 해당 역세권들은 판교 근무자들의 대체 주거 후보지로서의 역할로 인기가 사뭇 상승할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이다.

 

월곶 판교선 정차역

 

월곶 판교선 역세권을 살펴보면, 인덕원(안양시)과 청계(안양시 및 의왕시 북부)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후 월곶 판교선 라인을 따라 종합운동장역(안양시 비산동), 석수동(안양시 관악역 일원), 소하동(광명역 일원), 장곡동 및 장현동(시흥시 장현지구), 월곶동(시흥시) 등이 월곶 판교선 역세권 수혜지역이 될 전망이다. 판교의 고급 IT 인력들의 대체 주거지로 월곶 판교선 역세권 라인을 따라 건설되는 신축아파트는 주목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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